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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점 관여’에 스페인 매체도 경악 “김민재, 발롱도르 22위였는데”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부진에 주목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어두운 밤”이라며 “한국인 수비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무승부 뒤 표적이 됐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3~24 UCL 4강 1차전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성공하며,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김민재 입장에선 그야말로 악몽 같은 밤이었다. 이에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의 부진에 놀란 모양새다. 렐레보는 “김민재는 4강 1차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비참한 경기를 펼쳤다. 레알의 공격수를 따라가다가 뮌헨의 수비진 전체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어 “사실 오늘 밤은 김민재의 커리어에 걸맞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독일에 도착하기 전에 그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중 한 명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후보 발표 당시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하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이는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보다 높은 순위였다.올 시즌 초반 붙박이 주전으로 나설 때만 해도 김민재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입지가 달라졌다.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UCL에선 라치오와의 대회 16강 1차전 이후로는 매번 선발에서 빠졌다. 레알과의 4강 1차전을 앞두고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터라 자연스럽게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끝으로 매체는 “김민재는 다이어의 입성 이후 연속성을 갖지 못했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택했지만, 이번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라고 덧붙였다.UCL 결승전 티켓이 달린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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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때때로 자리 이탈…PK까지 헌납” UCL서 고전한 김민재, 최저 평점 혹평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를 떨궜다. 해외 언론에선 김민재의 플레이를 두고 혹평으로 입을 모았다.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뛰었다. 김민재가 UCL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건 지난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 이후 처음. 에릭 다이어의 합류 이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으나,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부상 여파로 김민재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김민재의 UCL 복귀전은 ‘악몽’이었다. 뮌헨이 경기 초반을 주도한 상황, 레알은 토니 크로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일격을 날렸다. 이때 비니시우스를 마킹한 게 김민재였는데, 그의 페인팅에 속아 역동작이 걸렸다. 두 선수의 스피드는 비슷했지만, 먼저 뛰어나간 비니시우스는 가볍게 김민재를 따돌리고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크로스의 패스,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이 공격적인 커팅을 시도한 김민재를 무력화했다.그럼에도 뮌헨은 후반 르로이 사네의 환상적인 왼발 동점 골과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PK) 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뮌헨이 한 수 위 경기력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다시 반복됐다.문제는 후반 막바지에 터졌다. 이번에도 김민재 쪽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루카 모드리치의 로빙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다시 김민재를 제치고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으로 실점은 막았지만,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후반 37분에는 김민재가 박스 안 호드리구를 저지하려다 반칙을 범하며 PK를 내줬다. 비니시우스가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뮌헨은 결국 홈에서 2-2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2실점에 관여한 김민재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 매체 90min은 “비니시우스를 따라잡으려 했으나 자리를 이탈했다. 호드리구에겐 PK를 헌납했다”라며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줬다. 이날 뮌헨 선수들 중 4점 이하를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투헬 감독은 이례적으로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첫 실점에선 너무 미리 움직였다. 두 번째 장면에선 공격적으로 수비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한편 노이어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을 통해 “라커룸에서 실점 장면에 대해 얘기를 했다. 실수는 나오며, 이는 축구의 일부다. 김민재가 다음에 나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그는 오늘 잘 했다. 몇몇 중요한 순간에 올바르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뿐이며, 이는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변호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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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제주 임채민, 최대 6주 이탈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장 수비수 임채민(34)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는 최대 6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임채민은 지난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7분 만에 임무를 마쳤다. 상대 스로인을 헤더로 걷어낸 뒤 착지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주저앉았다. 그는 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최영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은 0-2로 지며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한편 당시 임채민이 큰 고통을 호소한 만큼 장기 이탈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다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임채민은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 복귀 시점은 최대 6주 뒤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안인 점은 부분 파열이라, 재활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다만 제주 입장에선 작년과 같은 주장의 악몽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악재다. 제주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최영준이 장기 부상을 입고 이탈하며 초반 구상이 완전히 꼬인 기억이 있다. 당시 임채민, 이창민 등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 자리를 비우며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임채민이 시즌 초반 이탈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임채민은 제주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수비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도 26경기 나서며 베스트11에 두 차례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송주훈과 함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클리어링(54회)을 기록하며 철통 수비를 합작했다.임채민의 대안으로는 연제운이 먼저 떠오른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베테랑 정운 역시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 체제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송주훈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위안이다.제주는 리그 첫 7경기서 3승 1무 3패라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8실점)으로, 수비에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임채민의 이탈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제주는 오는 17일 안방에서 천안시티FC와 코리아컵 3라운드를 벌이고,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김은중 감독의 수원FC와 리그 8라운드를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4.04.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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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가나전 황당 휘슬·황희찬 PK 선언 주심, 이강인과 UCL서 재회…PSG는 호재?

유독 한국 선수들과 ‘악연’으로 유명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나선다. 이강인에게는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는 테일러 심판이지만, PSG 입장에선 어느 정도 희소식으로 여겨져 눈길을 끈다.PSG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20~21시즌 UCL 16강 이후 3년만. 당시엔 PSG가 1·2차전 합계 5-2로 이긴 기억이 있다. 그보다 전인 2016~17시즌엔 바르셀로나가 1차전에서 0-4로 지고도 2차전에서 6-1로 이기는 드라마를 쓴 기억도 공존한다.이강인 입장에선 통산 바르셀로나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 바르셀로나와 9차례 마주했다. 이 중 1분이라도 뛴 경기는 5경기였는데, 1무 4패에 그쳤다. 재능이 만개한 지난 2022~23시즌에서도 첫 경기에선 풀타임 소화했으나 0-3으로 졌고, 두 번째 만남에선 경고 누적 탓에 결장했다.한편 이날 경기의 휘슬을 잡는 건 다름 아닌 테일러 심판이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가나의 2차전 당시 휘슬을 잡아 국내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이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이 10분인 데다, 선수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돼 코너킥을 차기엔 넉넉한 시간으로 보였다. 그런데 테일러 심판은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은 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라운드 위에 이강인도 억울한 판정을 겪은 장본인이다. 지난해엔 황희찬도 억울한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바로 지난해 10월 울버햄프턴과 뉴캐슬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황희찬의 발이 뉴캐슬 파비안 셰어와 충돌한 것처럼 보였다. 이를 두고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그런데 중계화면에선 두 선수의 충돌 장면이 잡히지 않아 물음표를 낳았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음에도, 원심은 유지됐다. 팀은 황희찬의 동점 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당시 테일러 주심의 판정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로 강등당하는 굴욕을 맛봤다.테일러 심판의 악명과 별개로, PSG 입장에선 호재라는 시선도 있다. PSG 소식을 다루는 PSG 리포트는 “구단은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잡은 UCL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PSG는 테일러 심판과 함께한 6경기에서 5승 1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23시즌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으로, PSG가 2-1로 이겼다. 그보다 전인 2020~21시즌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 1-1 무승부 당시 주심도 테일러 심판이었다.과연 테일러 심판의 판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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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英서도 거듭 혹평…“수준 낮은 경기력·헌신 부족” 일갈

제시 린가드(FC서울)를 향한 영국 매체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한국 무대를 밟은 후 이제 3경기에 나섰지만, 혹평이 자자하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린가드는 한국에서 아직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린가드는 처참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경기에서도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린가드의 헌신 부족과 낮은 수준의 경기력은 통계에서 잘 드러난다. 그가 맨유에서 보여준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3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게 김기동 서울 감독의 설명이다. 실제 린가드는 볼을 잡았을 때 몇 차례 번뜩이는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분명 기대치를 밑도는 것은 사실이다. 린가드는 지난 16일 마지막으로 소화한 제주 유나이티드전(2-0 승)을 마친 뒤 김기동 감독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몇 분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 대고, 몸싸움도 안 해주고 90분 뛰는 선수들보다 못 뛰어다니면 축구선수가 아니라고 본다. 이름값으로 축구할 거 같으면 은퇴한 선수들 데려다 놓으면 되는 거 아니냐”면서 “말은 청산유수 같은데 행동으로 안 나오면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영국에서도 꽤 화제가 됐다. 기브 미 스포츠가 혹평한 당일에는 강원FC전(1-1 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미한 무릎 부상이 원인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수일 내에 팀에 복귀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국에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인 린가드는 영국에서도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수 매체가 린가드의 활약상 등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다만 그를 향한 박한 평가를 아직 바꾸지 못했다.기브 미 스포츠는 “린가드는 긍정적이지 않은 첫인상을 남겼고, 악몽 같은 데뷔를 했다. 광주전(데뷔전)에서는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평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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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 ‘악몽의 선발 데뷔전’…포스테코글루 “첫 경기든, 손흥민의 500경기든 중요하지 않아”

지난겨울 큰 기대를 모았던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토트넘)이 마침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팀의 실점 상황에서 모두 아쉬운 장면을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혹평을 피하지 못했지만, 사령탑은 그를 옹호했다.드라구신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드라구신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기존 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 더 펜을 받칠 로테이션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보여준 뛰어난 경합 능력과,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전적 등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드라구신은 토트넘 합류 후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풀럼전에서 마침내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판 더 펜이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결과적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데뷔전은 ‘악몽’이 됐다. 이날 그는 팀의 실점 상황에서 모두 아쉬운 판단을 보였다. 차단 2회·클리어링 5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 등 분전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에서 아쉬운 모습이 공존했다. 전반 29분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것도 뼈아팠다. 팀은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상대 공격수 드리고 무니스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2, 3번째 실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침착함은 보여줬지만, 때때로 데스티니 우도지와의 소통에 아쉬움을 보였다”라며 4점을 주기도 했다. 최저점은 중원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의 3점이었다.드라구신의 데뷔전 퍼포먼스는 현지에서도 관심사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의 첫 경기든, 손흥민의 500번째 경기든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에 대해 이야기할 경기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대신 “중요한 건 팀으로서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성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일이다.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리의 도전 과제”라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전은 대등했고, 기회도 충분히 있었다”면서도 “하자만 두 번째 실점 이후 우리가 그동안 해온 압박과 템포에 도달하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매우 어려웠다. 경기 내내 쫓기는 것 같았다. 정말 실망스러운 밤”이라고 돌아봤다.한편 이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무득점에 그친 첫 번째 리그 경기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회는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득점이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동안은 경기력 기복과 상관없이 경기에 집중하고, 강한 신념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유지됐다. 후반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7패(16승5무)째를 기록, 여전히 5위(승점 53)를 유지했다. 만약 이겼다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에 앞설 수 있었으나, 빈공에 시달리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무려 4차례의 큰 기회를 모두 놓친 것이 아쉬움이었다.‘주장’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 단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42분에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3.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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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부상 절대 안 돼" 물거품 될 뻔한 삼성의 노력, '단순 타박' 안도의 한숨

천만다행이다. 손등에 투구를 맞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구자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회 도중 상대 투수 진해수의 135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공을 맞은 구자욱은 그 자리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을 빠져나갔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이후 김헌곤과 교체된 구자욱은 아이싱 치료를 받다 경기 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이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공을 맞았지만, 뼈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삼성으로선 천만다행이다. 하마터면 정규시즌 직전 핵심 외야수를 잃는 위기에 처할 뻔했다. 그동안 삼성은 매 시즌 직전 부상자가 발생해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다. 모처럼 부상자 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삼성이었는데, 시범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그간의 악몽이 이어지는 듯했다. 특히 구자욱의 부상은 이종열 삼성 단장이 부임 직후부터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다. 이 단장은 지난겨울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자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을 때 성적이 급추락했다. 구자욱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트레이닝 파트를 강화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구자욱은 지난해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간 이탈했는데, 해당 기간 삼성은 6승 18패를 거두며 7위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이종열 단장과 구단은 올 시즌 구자욱의 건강 유지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몸에 맞는 볼이라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노력이 물거품이 될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 소견을 받으면서 삼성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삼성은 이날 롯데전에서 0-7로 패했다. 타자들은 9이닝 동안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강민호와 김영웅, 김동엽이 한 개 씩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영봉패.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구자욱마저 이탈했다면 큰일이었겠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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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이주형 투타 기대주 이탈...키움, 올해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몽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도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투·타 주축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팀 선발 투수 장재영(22)이 스프링캠프 막바지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3월까지는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9억원)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투수다. 2022시즌까지는 제구 난조 탓에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도약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한 키움 마운드에 새 기둥으로 기대받았다. 장재영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한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대만 가오슝 2차 캠프만 소화했다. 구단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이닝(71과 3분의 2)와 투구 수(1438개)를 기록한 장재영의 팔을 보호하려고 했다. 실제로 2차 캠파 종료 일주일 전까지 장재영의 몸 상태엔 문제가 없었다. 키움은 앞서 야수진에서도 이탈한 선수가 나왔다. '이정후의 후계자'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주축 전력으로 기대받고 있는 외야수 이주형(23) 얘기다.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 탓에 2차 캠프 종료(3월 5일) 사흘 전 먼저 귀국한 뒤 병원 검진을 받았다. 2~3주 정도 재활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 이주형은 지난해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후반기에만 타율 0.327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선수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생긴 주전 중견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큰 부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전에도 문제가 있었던 부위에 통증이 재발한 건 우려된다"라며 이주형의 이탈을 우려했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 막판 왼쪽 허벅지 통증을 안고 출전을 강행한 바 있다. 키움은 2023년 내내 부상자가 나왔다. 팀 맏형이었던 외야수 이용규가 오른쪽 손목, 셋업맨 원종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기 시작 직후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이 크게 떨어졌고, 안우진마저 9월 초 팔꿈치 수술을 받을 만큼 큰 부상을 당했다. 키움은 10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최하위(10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정후와 안우진이 각각 해외 진출과 군 복무로 떠난 채 맞이한 2024시즌, 키움을 향한 전망을 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개막도 맞이하기 전에 이탈했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조영건·김선기 등 기존 불펜 투수들을 후보로 꼽아 선발진 빈자리를 메울 생각이다. 이주형이 이탈하며 생긴 외야진 전력 저하는 이용규·이형종 등 지난 시즌 부진했던 외야수들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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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0골' 황희찬, 또 햄스트링 통증...시작부터 악재 생긴 황선홍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28·울버햄프턴)에게 다시 부상 악몽이 드리웠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FA컵 16강전(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1분 부상으로 페드로 네투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후반 9분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를 한 뒤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른 선수와의 충돌은 없었다. 그는 손으로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의 상태를 점검했고, 결국 교체 사인이 나왔다. 황희찬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희찬은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2022년 열린 카타르 월드컵 기간, 지난해도 2월과 8월 두 차례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멈춰 섰다. 지난달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는 왼쪽 엉덩이 근육을 다쳤다.올 시즌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맹활약 했다. 리그에서만 10득점·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EPL 무대 진출 뒤 최고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부상 악재에 당면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내세워 내달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희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빠진 이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분, 황희찬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가 시도한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냈고, 마리오 르미나가 흐른 공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브라이턴이 주도했지만, 울버햄프턴은 수세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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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에도 고개 푹 숙였다…2주 만에 또 부상 악몽→교체 OUT 후 벤치서 ‘좌절’

팀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또다시 부상을 당한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고개를 푹 숙였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루턴 타운을 6-2로 완파했다. 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도움 4개를 받아 5골을 터뜨리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대회 2연패에도 한발 다가섰다.하지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릴리시는 웃지 못했다. 2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날 또 다친 탓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루턴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그릴리시는 눈에 띄게 감정적이었다”며 “그릴리시는 (부상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벤치에 있던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위로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그릴리시는 전반 38분 만에 벤치로 향했다. 경기 도중 통증을 느낀 탓인지 자신에게 오는 볼을 흘렸다. 더 이상 못 뛰겠다는 신호였다. 결국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 벤치에 앉은 그릴리시는 고개를 푹 숙였다. 트레이닝 탑을 머리에 쓰고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릴리시는 불과 2주 전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 14일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어렵사리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1분 만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를 마쳤다. 루턴전이 2주 만의 복귀전이었는데, 또 쓰러진 것이다. 그가 벤치에서 크게 좌절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이유다.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의사와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부상 부위는) 사타구니인 것 같다. 아마도 (이전과) 비슷한 부위일 것”이라며 “그는 정말 기분이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을 당했다. 그에게 힘든 시즌이었다. 잘 회복해야 한다”고 쾌유를 빌었다.지난 시즌 맨시티의 3관왕에 일조한 그릴리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7경기를 교체로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4.0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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